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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션스바이오㈜ 이현웅 대표이사 “신경조절의 미래, 비침습적 전자약으로 일상의 치료를 재정의하다”

  • 정원호 기자
  • 입력 2026.02.28 12: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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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Global Leader - 오션스바이오㈜ 이현웅 대표이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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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경계 질환의 치료는 오랫동안 약물 중심으로 전개되어왔다. 하지만 약물 치료만으로는 충분하지 않은 경우가 많았다. 부작용, 개인차, 장기 복용으로 인한 부담 등 환자들이 감내해야 할 것들이 적지 않았기 때문이다. 이러한 의료 현실에 새로운 가능성을 제시하는 기업이 있다. 바로 오션스바이오다. AI 기반의 비침습적 미주신경 전기자극 기술을 바탕으로 일상생활 속에서 사용할 수 있는 전자약을 개발하는 이 회사의 이현웅 대표는 지난 10여 년간 의료기기 산업에 몸담으며 신경계 질환 치료의 부족함을 직시해왔다. 어린시절 친구의 뇌전증 치료 과정을 지켜본 개인적 경험과 의료기기 업계에서의 전문 경험이 만나, 신경조절 분야의 새로운 패러다임을 창조해낸 것이다. 2025년 코넥스 상장을 거쳐 2026년 첫 매출과 FDA 승인을 목표로 도약 중인 오션스바이오, 그리고 이현웅 대표가 꿈꾸는 일상의 치료의 본질에 대해 들어봤다.


 

오션스바이오의 성장사는 한국 의료기기 산업의 리얼리티를 보여준다. 이 회사는 설립 이후 상업적 성과보다 연구개발에 철저히 집중해온 기업이다. 많은 스타트업들이 초기 수익 창출에 몰두할 때, 오션스바이오는 기술 검증과 임상적 근거 확보에 모든 역량을 쏟아부었다. 이 과정에서 회사는 AI 기반의 비침습적 미주신경 전기자극이라는 핵심 원천기술을 고도화시켰고, 이를 뒷받침하는 40건 이상의 특허 포트폴리오를 구축했다. 이현웅 대표는 이러한 선택이 단순한 경영 전략이 아니라고 강조한다. 의료기기 산업의 본질적 특성을 이해하고, 그에 맞는 올바른 길을 걷기 위한 당연한 과정이라는 뜻이다.

 

사업 초기 오션스바이오는 건강기능식품 분야로 시작했다. 하지만 이 과정에서 깨달은 것이 있었다. 건강기능식품 시장만으로는 시장성 측면에서 리스크가 컸다는 점이었다. 임상에 들어가는 비용 대비 임상 성공 가능성이 월등히 높지 못했고, 원료가 등록되더라도 시장 자체가 작으니 사업성 또한 문제가 있었다. 이를 통해 사업의 가장 핵심이 되는 시장성과 사업성을 충족시킬 수 있는 의료기기 분야로 방향을 전환하는 결단을 내리게 됐다. 많은 어려움 속에서 오션스바이오와 이현웅 대표는 큰 보람을 발견했다고 한다. 기술이 점점 실제 치료의 언어로 설명되기 시작하고, 그 효과가 명확하게 드러나기 시작한 것이다. 사업적으로는 느린 길이었지만, 방향만큼은 옳았다는 확신을 얻게 된 것이다. 이는 결코 작지 않은 성과다. 의료기기 업계에서 데스밸리라 불리는 죽음의 계곡을 많은 스타트업들이 건너지 못하고 무너지는 현실을 생각해보면 더욱 그렇다. 오션스바이오가 이 고난의 시간들을 견딜 수 있었던 비결은 무엇일까?

 

집중과 신뢰, 데스밸리를 견딘 경영 철학

이현웅 대표는 의료기기 산업의 데스밸리를 극복할 수 있었던 비결에 대해 명확하게 답한다. 바로 확장보다 집중을 선택했다라는 것이다.

 

유행하는 기술이나 단기 수익 모델에 흔들리기보다는, 하나의 핵심 기술을 정하고 그 완성도를 높이는 데 시간을 썼습니다. 또한 무리한 인력 확장이나 과도한 사업 다각화를 지양하고, 지금 우리가 반드시 해결해야 할 문제만 남겨두는 선택을 반복해 왔습니다. 느리지만 끊기지 않는 방식이 결국 회사를 여기까지 오게 했다고 봅니다.”

 

특히 특허 포트폴리오 관리를 위해 기술 변리사를 인하우스에 두고 있다는 점이 주목할 만하다. 이는 기술의 로드맵 구성, 침해 가능성 상쇄, 국제특허 전략 등 다방면에서 회사의 자산을 보호하고 극대화하려는 의도를 보여준다. 또한 회의에서 결정된 내용은 빠르게 실험으로 옮기고, 결과를 바탕으로 다시 판단하는 구조를 유지하고 있다. 이것이 바로 오션스바이오라는 작은 조직이 꾸준히 전진할 수 있었던 조직 문화의 기저에 있는 원동력인 것이다.

 

그렇다면 이러한 집중과 신뢰의 철학이 만들어낸 구체적 결과는 무엇인가? 바로 40건 이상의 특허 포트폴리오다. 하지만 오션스바이오의 특허는 단순한 숫자가 아니다. 신경계 질환의 개인차를 고려한 맞춤형 자극이라는 문제의식을 기술로 풀어낸 결과물들이기 때문이다.

 

2025년 코넥스 상장은 오션스바이오에게 하나의 중요한 이정표가 되었다. 하지만 이현웅 대표는 상장이 본질을 바꾸지는 않는다고 강조한다.

 

상장은 하나의 이정표일 뿐, 기업의 본질을 바꾸지는 않는다고 생각합니다. 기술 개발의 속도를 유지하면서도, 동시에 사업화에 필요한 조직 운영과 재무 구조를 균형 있게 만들어가는 것에 집중하고 있습니다.”

 

브레인 마사지개념의 무선 이어폰 형태 전자약

오션스바이오가 개발 중인 무선 이어폰 형태의 전자약은 신경조절 분야의 패러다임 전환을 의미한다. 이는 기존의 이식형 신경조절 장치나 약물 치료와는 완전히 다른 접근 방식이다. 이현웅 대표는 이 기술을 브레인 마사지에 가까운 개념으로 설명한다. 단순한 신경 자극이 아니라, 뇌와 신경을 부드럽게 자극하여 신체의 자연스러운 균형을 조절하는 방식이라는 뜻이다.

 

수술이나 침습적 처치 없이, 일상생활 속에서 뇌와 신경을 부드럽게 자극해 신체의 균형을 조절하는 방식입니다. 약물처럼 체내에 축적되지 않고, 사용자가 상태에 따라 조절할 수 있다는 점에서 일상 사용에 적합한 예방의학적 특징을 갖고 있습니다.”

 

오션스바이오의 무선 이어폰 형태 전자약의 차별성은 착용성과 접근성 측면에서 기존 이식형 신경조절 장치보다 쉽게 다가갈 수 있다는 점에 있다. 보다 넓은 사용자층에게 전자약을 경험할 수 있는 가능성을 열어주는 것이다. 이는 신경조절 치료의 대중화라는 의미를 갖는다. 노래를 들으며, 또는 출퇴근하며, 자연스럽게 부교감 신경을 자극하여 스트레스나 우울감, 수면부족 등을 사전에 예방할 수 있는 가능성을 열어주는 것이다. 이는 치료의 경계를 넘어 예방의료와 웰니스 영역까지 확대하는 혁신이라 할 수 있다.

 

개인화와 신뢰를 바탕으로 한 글로벌 시장 공략

2026년은 오션스바이오에게 있어 매우 중요한 변곡점이다. 그동안 축적해온 기술을 실제 시장과 연결시키는 해이기 때문이다. 이현웅 대표는 2026년의 가장 중요한 경영 목표를 첫 제품 매출을 만들어내는 것이라고 명확히 정의했다. 웰니스와 의료기기 두 영역 모두에서 B2B 중심의 사업 모델을 추진하고 있으며, 파트너와의 협업을 통해 단계적으로 시장에 진입할 계획이다. 이는 신중하면서도 전략적인 시장 진출 방식이다.

 

특히 글로벌 진출 측면에서 오션스바이오의 접근은 단기 성과 중심이 아니다. 규제와 임상 기준을 충족할 수 있는 구조를 먼저 만드는 것에 초점을 두고 있기 때문이다. 미국 시장은 단순한 해외 진출이 아니라, 기술 신뢰도를 검증받는 과정으로 인식되고 있다. 올해 FDA 2건 승인을 목표로 하고 있으며, 미국 주요 대학과 공동임상연구를 진행 중에 있다. 또한 글로벌 의료기기사와 소통해온 SaMD 기술에 대해 검증을 통해 실질적 BD가 이뤄지는 해라고 정의하고 있다. 이는 오션스바이오가 글로벌 시장을 진지하게 준비하고 있다는 증거다.

 

오션스바이오의 글로벌 진출 전략의 핵심에는 개인화라는 개념이 자리 잡고 있다. 신경계 질환은 사람마다 반응이 다르기 때문에, 획일적인 단순 자극 방식으로는 근본적인 한계가 분명하다. 이것이 오션스바이오의 생체정보 기반 AI 신경조절 소프트웨어가 글로벌 의료기기 전자약 회사들로부터 가장 주목받는 이유다. 그들의 임상시험을 통해 얻어진 강력한 임상시험 증거들을 토대로, 환자 맞춤형 지능형 자극으로 효과를 극대화하는 기술이전이 가능하기 때문이다. 이는 오션스바이오의 기술이 단순히 자신의 제품에만 국한되지 않고, 글로벌 파트너들의 플랫폼으로 확장될 수 있다는 뜻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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선택지가 하나 더 생긴 회사가 되기 위한 약속

이현웅 대표가 뇌전증 분야에 투신하게 된 계기는 개인적이면서도 의학적이다. 어린시절 가까운 친구가 뇌전증 치료를 받는 과정을 지켜본 경험에서 비롯되었다. 약물 치료가 분명 도움을 주지만, 동시에 부작용과 개인차, 장기 복용에 대한 부담도 함께 존재한다는 현실을 가까이에서 본 것이다. 이러한 개인적 경험이 의료기기 산업에서 10여 년의 경력을 통해 단순한 개인의 고통이 아닌 치료 선택지가 제한적인 신경계 질환 환자들의 공통된 고충이라는 점으로 확장되었다. 신경정신계 질환을 공부하면서 이현웅 대표가 깨달은 것은 뇌전증 분야가 치료 선택지가 매우 제한적이라는 현실이었다. 약물 치료만이 주된 옵션이었고, 약물로 조절되지 않는 환자들은 수술을 고려해야 했다. 약물 외의 대안적 치료 방법이 필요하다는 문제의식이 쌓여가면서, 신경을 직접 조절하는 전자약이라는 접근법에 본격적으로 관심을 갖게 되었다. 또한 전자약도 치료제에 비해 효과가 떨어지는 한계가 명확했기에 이를 극대화하는 것에 초점을 두고 개발을 시작하였다고 한다. 이는 개인의 삶에 미치는 영향을 직접 체감할 수 있는 분야라는 점이 이 길을 선택하게 만든 결정적인 이유였다.

 

오션스바이오가 뇌전증 환자들에게 어떤 회사로 기억되길 원하는지를 묻는 질문에 이현웅 대표의 답변은 매우 겸손하면서도 강렬하다.

 

완벽한 해답을 제시하는 기업이기보다는, 기존 치료만으로 충분하지 않았던 분들에게 새로운 가능성을 제시하는 존재였으면 합니다. 환자의 삶에 조금이라도 여유를 더할 수 있다면, 그것으로 충분하다고 생각합니다.”

오션스바이오의 미래 비전은 매우 구체적이다.

 

하드웨어에 국한된 기업이 아니라, 신경 신호와 데이터를 기반으로 한 개인 맞춤형 전자약 플랫폼 기업으로 자리매김하는 것이 최종 목표다. 이는 단순한 기술 로드맵을 넘어, 신경계 질환 치료의 미래를 재정의하는 비전이다.

의료기기 업계 내에서도 오션스바이오가 특별한 주목을 받는 이유는 무엇일까? 그것은 기술의 우수성만이 아니라, 기술 개발에 임하는 철학이 명확하기 때문이다. 이현웅 대표가 젊은 세대와 후배들에게 전하는 메시지는 시간이 필요한 세상을 향한 따뜻한 조언이다.

 

요즘은 결과를 빨리 보여줘야 한다는 압박이 큰 시대인 것 같습니다. 하지만 모든 문제에 빠른 답이 있는 것은 아니라고 말해주고 싶습니다. 완벽한 준비보다, 작게라도 직접 실행해 보는 경험이 훨씬 많은 것을 남긴다고 생각합니다.”

 

2026FDA 승인과 첫 매출이라는 구체적인 목표를 앞두고 있는 지금, 글로벌 의료 시장이 오션스바이오의 발걸음을 주목하고 있다. 비침습적 전자약이라는 새로운 치료 패러다임을 통해 진정한 일상의 의료화를 실현할 이현웅 대표의 도전과 혁신이 신경계 질환으로 고통받는 환자들의 삶을 어떻게 바꿀지, 그 여정이 온 업계의 관심 속에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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