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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대학교 공과대학 서울대 문태섭 교수팀, AI가 가로막는 개발자 성장 경로 규명

  • 월간리더스 편집부 기자
  • 입력 2026.10.02 11: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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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성형 인공지능(AI)이 주니어 개발자의 일자리뿐 아니라 시니어 개발자로 성장하는 경로까지 약화시킬 수 있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 서울대학교 공과대학 전기·정보공학부 문태섭 교수 연구팀은 생성형 AI가 소프트웨어 개발자의 성장 경로를 어떻게 바꾸고 있는지를 규명했다. 연구팀은 AI가 주니어의 업무를 대신하는 과정에서 숙련된 개발자로 성장하는 데 필요한 실무 경험과 시행착오의 기회까지 함께 줄어들고 있음을 심층 인터뷰를 통해 확인했다. 생성형 AI는 코드 작성과 디버깅, 문서 작성 등 반복적인 개발 업무를 빠르게 수행하며 소프트웨어 산업의 생산성을 높이고 있다. 그러나 이번 연구는 생산성 향상에 가려 상대적으로 주목받지 못했던 ‘AI가 주니어의 일을 대신한다면, 미래의 시니어는 어디에서 성장하는가’라는 질문을 던졌다. 최근 국내외에서는 신입 개발자 채용 감소가 이어지고 있다. 논문이 인용한 자료에 따르면 미국 15대 기술기업의 신입 채용 공고는 2023년부터 2024년까지 25% 감소했다. 국내 IT 채용 공고도 같은 기간 43% 줄었으며, 전체 채용 공고 가운데 신입 대상은 4.4%에 그쳤다. 다만 이러한 감소를 생성형 AI만의 영향으로 보기는 어렵다. 팬데믹 이후 고용 조정과 경기 둔화 등 다양한 요인이 함께 작용했기 때문이다. 이번 연구는 채용 감소의 원인을 규명하기보다 생성형 AI 확산 이후 주니어 개발자의 역할과 전문성 형성 과정이 실제로 어떻게 달라지고 있는지를 분석했다. 그동안 논의는 주로 ‘AI의 일자리 대체’에 집중됐지만, 연구진은 AI가 대신하는 업무가 단순한 반복 작업이 아니라 개발자가 시행착오를 거쳐 전문성을 쌓는 과정이었다는 점에 주목했다. 특히 우리나라는 업무 관련 AI 활용률이 51.8%로 미국보다 높고 공채 중심의 신입 채용도 크게 위축돼 있어, 이러한 변화가 비교적 이르고 선명하게 나타나는 사례로 분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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