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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래 가는 리더 04 - 두려움을 안고서도 나아가게 하는 동력은 무엇인가?

  • 정진이 대표 기자
  • 입력 2026.08.31 16: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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용감한 사람과 두렵지 않은 사람은 다르다

30여 년 인터뷰를 하면서 필자는 중요한 한 가지를 배웠다. 용감한 사람과 두렵지 않은 사람은 다르다는 것이다.

 

두렵지 않은 사람은 거의 없다. 오히려 중요한 자리에 오를수록, 결정의 무게를 알수록 더 두려워한다. 그런데 그들은 두려움을 없애려 하지 않는다. 두려움을 안고 나아간다.

 

어떤 스타트업 대표는 매 분기 전 직원 앞에서 지난 분기 자신의 가장 큰 실패를 먼저 발표한다고 했다. 처음 시작했을 때 목소리가 떨렸다고 했다.

 

“제가 두렵다는 걸 직원들도 아는 게 낫겠다 싶었어요. 무섭지 않은 척하는 게 더 무서웠거든요.”

 

두려움을 없애는 것이 목표가 아니다. 두려움의 신호를 읽는 것이 먼저다. 무엇이 두려운가? 왜 두려운가? 그 두려움이 나에게 말해주는 것은 무엇인가?

 

두려움이 크다는 것은 진짜라는 신호

한 창업가는 인터뷰에서 이렇게 말했다.

 

“저는 작품을 시작하기 전에 두려움이 없으면 오히려 걱정해요. 두려움이 없다는 건 그게 나한테 별로 중요하지 않다는 뜻이거든요. 두려움이 크다는 건 이게 나한테 진짜라는 신호예요.”

 

두려움의 크기가 그 일의 중요성을 말해준다. 두려움이 없다는 것은 무감각해졌거나, 아니면 충분히 중요하지 않은 것이다.

 

두려움을 없애는 것이 목표가 아니다. 두려움의 신호를 읽는 것이 먼저다. 무엇이 두려운가? 왜 두려운가? 그 두려움이 나에게 말해주는 것은 무엇인가? 그 답을 알면 두려움은 장애물이 아니라 나침반이 된다.

 

두려움이 연대를 만드는 방식

두려움을 혼자 안고 가는 것과, 함께 안고 가는 것은 다르다.

 

회사가 정말 어려웠을 때 팀원들에게 솔직하게 말했다는 창업가가 있었다. 나도 무섭다고.

 

“팀원 한 명이 저한테 그랬어요. 대표님도 무서우시구나. 그 말이 이상하게 편했어요. 같이 무서운 거니까 같이 버텨보자는 마음이 됐어요.”

 

같이 무서운 거니까 같이 버텨보자. 그것이 두려움이 연대를 만드는 방식이다.

 

두려움을 안고서도 나아가게 하는 동력은 무엇인가?

 

그 동력은 두려움이 사라지는 것이 아니다. 두려움 옆에 무언가가 함께 있는 것이다. 이 일이 중요하다는 확신, 함께 가는 사람들, 이 과정이 의미 있다는 믿음이 필요하다.

 

두려움을 자원으로 바꾸는 법

두려움을 자원으로 바꾸는 첫 번째 방법은 그것을 인정하는 것이다. 두렵다고 말하는 것이고, 나도 무섭다고 말하는 것이다.

 

그런데 그 다음이 중요하다. 두려움을 인정한 뒤에 이 두려움이 내게 무엇을 말해주는가를 묻는 것이다. 두려움은 보통 두 가지를 말한다. 이 일이 나에게 중요하다는 것, 그리고 내가 아직 충분히 준비되어 있지 않다는 것. 두 가지 모두 소중한 정보다.

 

“두려움이 오면 저는 오히려 집중해요. 이 두려움이 어디서 오는 건지를 들여다보기 시작해요. 그러면 내가 뭘 더 해야 하는지가 보이거든요.”

 

두려움을 안고서도 나아가게 하는 동력은 두려움을 없애는 것이 아니라 두려움과 함께 걷는 법을 배우는 것이다. 그리고 그 두려움이 가리키는 방향으로 한 걸음씩 나아가는 것이다.

 

이달의 질문

두려움을 안고서도 나아가게 하는 것은 무엇인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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