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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동대학교 ESG창업경영학과 박서진 교수 성인 학습자의 인생 2막을 열다, ESG 시대의 가치 경영을 가르치는 평생 교육의 선구자

  • 이준영 기자
  • 입력 2026.06.30 16: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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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Focus lnterview - 강동대학교 ESG창업경영학과 박서진 교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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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윤보다 가치를, 성공보다 성장을 가르치는 교수가 있다. 강동대학교 ESG창업경영학과 박서진 교수는 CEO, 직장인, 자영업자, 주부 등 다양한 사회 경험을 품은 성인 학습자들의 곁에서 인생 2막과 3막을 함께 설계하는 든든한 동반자다. 그녀는 ESG 경영, 창업, 인적자원관리, 경영학을 두루 강의하며 학생들에게 단순한 지식이 아닌 삶의 철학을 심어주고 있다. 파크골프창업경영학과라는 전국에서 몇 개 되지 않는 특성화 학과를 통해 50대에서 70대까지의 학생들이 새로운 꿈을 발견하고 자격증을 취득하며 또 하나의 인생을 개척해 나가는 현장을 그녀는 매일 목격한다. ‘꿈이 있는 사람은 늙지 않는다라는 좌우명처럼, 배움에 대한 열정 하나로 늦깎이 공부를 시작해 학자의 길을 걸어온 박서진 교수. 그녀가 전하는 ESG 시대의 경영 철학과 평생 교육의 진정한 의미를 들어보았다.


 

강동대학교 ESG창업경영학과 박서진 교수의 강의실 풍경은 여느 대학과 사뭇 다르다. 20대 청년들로 가득 찬 일반 대학 강의실과 달리, 그녀의 수업에는 오십 년 인생을 뒤로하고 새로운 출발선에 선 CEO, 긴 직장 생활을 마무리한 중년의 직장인, 가게를 운영하는 자영업자, 그리고 가정을 돌보며 자신만의 꿈을 잠시 미뤄왔던 주부들이 한자리에 앉아 있다. 이들은 단순히 학위를 얻기 위해 대학을 찾은 것이 아니다. 인생 2막과 3막을 준비하기 위해 스스로 배움의 길을 선택한 사람들이다.

 

박서진 교수는 이러한 성인 학습자들이 새로운 꿈을 찾고 실현할 수 있도록 돕는 것을 자신의 사명으로 삼고 있다. ESG 경영, 창업, 인적자원관리, 경영학 분야를 아우르는 그녀의 강의는 이론을 전달하는 것에 그치지 않는다. 세상을 더 좋은 방향으로 변화시키는 도구로서 경영학을 이해하도록 이끄는 데 방점을 찍는다. 그것이 그녀가 교육 현장에서 매일 실천하는 철학이자 신념이다. 전통적인 대학 교육이 공급하는 지식의 틀을 넘어, 성인 학습자 한 사람 한 사람의 인생 서사를 존중하면서 그 안에서 새로운 가능성을 함께 발굴하는 것이 박 교수가 지향하는 교육의 본질이다.

 

성공보다 가치가 중요하다, ESG 경영 교재 집필의 뜻

박 교수는 ESG가 새로운 경영의 기준이 된 시대에 경영학을 어떻게 이해해야 하는지를 담은 교재를 집필했다. 오랜 강의 경험을 통해 ESG를 쉽고 체계적으로 설명한 교재의 필요성을 절감해 온 그녀는, 강의실에서 학생들과 나눈 수많은 대화와 고민을 한 권의 책으로 집약해 냈다. 그녀가 학생들이 경영학을 단순한 이론으로 받아들이는 것을 경계하는 이유는 분명하다. 경영학은 그 자체가 목적이 아니라 세상을 더 나은 방향으로 바꾸는 수단이어야 한다는 것이다.

 

기업의 존재 이유는 단순히 이윤 창출에만 있는 것이 아닙니다. 환경과 사회, 그리고 미래 세대까지 생각하는 지속 가능한 경영이 중요해지고 있습니다.”

 

그녀는 학생들이 경영학을, 세상을 더 좋은 방향으로 변화시키는 도구로 이해하기를 바라는 마음으로 교재를 집필했다고 밝혔다. 특히 이 책을 통해 가장 전하고 싶었던 메시지는 단순하면서도 묵직하다. “성공보다 가치가 중요하다라는 것이다. 기업도, 사람도 결국 오래 남는 것은 돈이 아니라 가치라는 믿음이 그녀의 교육 철학 전반에 흐르는 핵심 줄기다.

 

그녀는 ESG를 기업을 위한 전략인 동시에 우리가 모두 살아가는 방식에 대한 철학으로 바라본다. 환경(Environmental), 사회(Social), 지배구조(Governance)라는 세 축이 단지 대기업의 보고서 항목이 아니라, 교실에 앉은 성인 학습자들의 삶과 일, 관계 속에서도 살아 숨 쉬는 가치임을 그녀는 강의 현장에서 매 순간 확인한다. ESG를 배운다는 것은 결국 나는 어떤 가치를 남기며 살아갈 것인가를 스스로 묻는 훈련이기도 하다. 박 교수는 학생들이 졸업할 때 전문 지식과 함께 이 질문을 마음속에 품은 사람으로 성장하기를 진심으로 바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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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크골프창업경영학과, 나이는 배움의 한계가 아니다

박 교수가 몸담은 또 하나의 독창적인 공간이 있다. 바로 파크골프창업경영학과다. 파크골프 실기 교육과 스포츠교육학, 경영학원론, 창업 교육을 융합한 이 특성화 학과는 전국에서도 좀처럼 찾아보기 어려운 형태다. 학생들은 파크골프 지도자 자격증과 심판 자격증을 취득하며 전문성을 키우고, 단순히 운동을 배우는 것을 넘어 새로운 직업과 인생의 가능성을 스스로 만들어 나간다. 박 교수는 이 학과를 단순히 운동을 가르치는 곳이 아니라 새로운 직업과 인생의 가능성을 함께 발굴하는 곳으로 규정한다.

 

우리 사회가 초고령사회로 진입하면서 건강하고 활기찬 노후에 관한 관심은 날로 높아지고 있다. 그녀는 파크골프가 건강, 여가, 인간관계, 지역사회 활동을 동시에 충족할 수 있는 훌륭한 스포츠라고 강조한다. 무엇보다 은퇴 이후에도 새로운 꿈을 가질 수 있다는 점에서 파크골프가 지니는 사회적 의미가 크다. 이 학과에는 50대부터 70대까지 매우 다양한 연령층의 학생들이 재학 중이다. 놀라운 것은 그들의 열정이다. 현재 최고령자가 78세인데 나이를 밝히면서 수줍어하시는 모습이 꼭 소녀 같으시다. 그 학생은 젊은이들과 함께 공부할 수 있다는 것이 너무 좋고 행복하다고 한다고 박 교수는 살짝 귀띔했다. 자격증 취득을 위해 새벽 일찍 연습장을 찾아 실습을 이어 가고, 전국 각지에서 열리는 대회에 참가하기 위해 몸과 마음을 갈고닦는다.

 

박 교수는 이러한 학생들의 모습에서 오히려 자신이 더 큰 자극을 받는다고 고백한다.

 

나이는 배움의 한계가 아니라는 사실을 매일 확인하고 있습니다.”라는 이 말은 단순한 격려의 수사가 아니다.

 

파크골프는 그녀가 보기에 하나의 산업이다. 지도자 양성, 스포츠 마케팅, 시설 운영, 대회 기획, 창업 등 다양한 경영 요소가 이미 그 안에 녹아 있다. 그녀는 학생들이 단순히 운동 기술을 익히는 것에 머물지 않고 스포츠를 통해 새로운 비즈니스와 사회적 가치를 창출할 수 있도록 이끌고 있다. 파크골프창업경영학과의 가장 큰 경쟁력은 바로 꿈을 실현하는 학과라는 정체성에 있다. 졸업생들은 파크골프 지도자, 심판, 스포츠 시설 운영자, 스포츠 창업가 등 다양한 분야로 진출이 가능하며, 고령화 사회가 심화할수록 건강 산업과 스포츠 산업의 성장 가능성은 더욱 밝다는 것이 박 교수의 확신이다.

 

버킷리스트 하나로 달라진 삶, 교육이 만든 기적

박 교수는 매 학기 첫 수업 시간에 학생들에게 버킷리스트를 작성하게 한다. 처음에는 낯설어하는 학생들도 있지만, 평생 처음으로 자신의 꿈을 종이에 적어 본다는 사실 자체에 적지 않은 충격을 받는 이들도 있다. 꿈을 글로 쓴다는 행위는 막연했던 바람을 현실의 목표로 전환하는 첫 번째 관문이다. 그 이후 하나씩 이루어 나가면서 들뜬 표정으로 소식을 전해오는 학생들의 모습이 그녀에게는 교육자로서 가장 큰 보람이다.

 

1학년 때 버킷리스트에 책을 내고 싶다라고 적었던 학생이 3학년이 되어 실제로 책을 출간하고 박 교수에게 추천사를 써달라고 찾아온 일이 있었다. 한자 1급을 취득하는 것이 꿈이었던 학생이 자격증을 따내고 반 학생들 앞에서 환하게 웃으며 기쁨을 나누던 기억, 온 가족이 함께 해외여행을 떠나는 꿈을 이루고 그 행복을 그녀에게 전해오던 학생의 얼굴. 이처럼 소박하지만, 진심 어린 순간들이 쌓여 박 교수의 교육 철학을 더욱 단단하게 만든다.

 

그녀가 학생들에게 가장 많이 하는 말은 꿈을 잃지 말라는 것이다. 나이가 들면 꿈이 필요 없다고 생각하는 이들도 있지만 그녀는 정반대로 생각한다. 나이가 들수록 살아갈 이유와 목표가 오히려 더 절실해질 수 있다는 것이다. 꿈이 있는 사람은 방향이 있다. 방향이 있는 사람은 하루하루를 의미 있게 채워 나간다. 처음에는 자신감 없이 입학했던 학생이 졸업할 무렵에는 누구보다 당당하게 자신의 꿈을 이야기하는 모습을 볼 때, 그 변화의 현장에 함께할 수 있다는 것 자체가 그녀에게는 교육자로 사는 삶을 이어 가게 하는 가장 큰 원동력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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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SG 시대를 살아가는 법, 그리고 박서진 교수의 꿈

박 교수는 학생들이 사회에 나서기 전에 갖추어야 할 가장 중요한 역량으로 사람을 존중하는 마음변화에 적응하는 능력을 꼽는다. 과거 기업의 성공 기준이 이윤 창출에 맞춰져 있었다면, 이제는 사회적 책임과 지속 가능성이 기업 경쟁력의 핵심 기준이 되었다. ESG는 단순한 경영 기법이 아니라 기업이 사회와 환경, 그리고 구성원과 어떻게 함께 성장할 것인가를 고민하는 철학이라는 게 그녀의 확고한 시각이다.

 

따라서 학생들은 전공 지식뿐만 아니라 타인과 협력하는 소통 능력, 문제를 해결하는 창의력, 사회적 가치를 생각하는 책임감을 함께 길러야 한다고 그녀는 강조한다. 특히 AI와 디지털 기술이 빠르게 발전하는 시대일수록 인간만이 가질 수 있는 공감 능력과 윤리 의식은 더욱 중요해질 것이라는 전망을 내놓는다. 기술이 아무리 발전해도 결국 사람과 사람 사이의 신뢰와 존중이 모든 조직과 사업의 근간이 된다는 것, 그것이 그녀가 ESG 강의실에서 매일 전하고자 하는 메시지의 본질이다.

 

나이와 관계없이 평생 배우는 자세도 빼놓을 수 없다. 성인 학습자들을 지도하면서 그녀가 가장 크게 깨달은 것은 꿈에는 정년이 없다는 사실이다. 배움을 멈추지 않는 사람만이 변화하는 시대 속에서 새로운 기회를 만들어 갈 수 있다. 이는 강의실 밖 그녀 자신의 삶에서도 고스란히 증명됐다. 박서진 교수 자신 역시 중년의 나이에 공부를 다시 시작했다. 일을 병행하며 학업을 이어 간 과정이 쉽지는 않았지만, 학교에 다닐 수 있다는 것만으로도 행복했다고 그녀는 회고한다.

 

지금도 책을 읽고 공부하는 것이 즐겁다는 그녀는, 배움이 사람을 성장시키고 삶을 변화시키는 가장 강력한 힘이라는 믿음을 한결같이 품고 있다. 청년들에게 전하고 싶은 말도 남과 비교하지 말고 자신만의 속도로 묵묵히 걸어가라는 것이다.

 

인생은 경쟁이 아니라 성장의 과정이라는 한마디에 그녀의 교육 철학이 오롯이 담겨 있다. 누구보다 빨리 도달하는 것이 아니라, 포기하지 않고 계속 걸어가는 사람이 결국 자신만의 자리에 닿는다는 것을 그녀는 삶으로 증명해 왔다.

 

강동대학교의 미래에 대해서도 그녀는 뚜렷한 방향성을 갖고 있다. 지방 대학으로서 변화에 발맞추지 않으면 생존하기 어렵다는 냉정한 현실 인식을 바탕으로, 강동대학교는 성인 학습자 교육을 일찍부터 시행해 왔고 파크골프창업경영학과라는 특화 학과를 개설하며 차별화를 모색해 왔다. 청년뿐 아니라 중장년층과 시니어들도 언제든지 배우고 성장할 수 있는 열린 평생 교육 중심 대학으로 나가야 한다는 것이 그녀의 소신이다. 대학이 나이와 경력을 막론한 모든 이들에게 열려 있을 때, 그 공간은 비로소 사회 전체의 성장을 견인하는 힘을 가질 수 있다.

 

꿈이 있는 사람은 늙지 않는다.” 아침에 일어나서 할 일이 있고, 오늘 또 설레는 하루를 살아갈 기회가 주어졌다는 것만으로 행복하다는 그녀의 좌우명은 학생들에게, 그리고 세상 모든 성인 학습자에게 가장 따뜻한 응원의 메시지로 전해진다. 이윤이 아닌 가치를, 경쟁이 아닌 성장을, 그리고 나이가 아닌 꿈을 기준으로 삼는 교육. 박서진 교수가 강의실에서 매일 피워 올리는 배움의 불꽃은, 오늘도 수많은 사람의 인생 2막을 밝히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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