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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표현만 바꿔도 인생이 풀린다》 최호용 저자 “관계를 무너뜨리는 것도, 회복시키는 것도 결국 표현…마음의 방향을 일상의 언어로 담다”

  • 이준영 기자
  • 입력 2026.05.31 18: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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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화제의 인물 - 《표현만 바꿔도 인생이 풀린다》 최호용 저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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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는 흔히 인간관계가 꼬이고 심각한 갈등이 발생하는 이유를 타고난 성격 차이나 세대 차이, 혹은 주어진 열악한 환경의 탓으로 돌리곤 한다. 하지만 12년 넘게 공공기관, 기업체, 학교 등지에서 인간관계와 소통을 주제로 강연해 온 최호용 저자의 진단은 전혀 다르다. 그는 수많은 관계의 치열한 현장에서 무엇을 느꼈는가?’보다 어떻게 표현했는가?’가 관계의 방향과 질을 결정하는 경우가 훨씬 많다고 단언한다. 19세에 연극 무대에 뛰어들어 약 30년간 배우와 연출자로 활동했고, 47세라는 늦은 나이에 자녀들에게 어떠한 난관 앞에서도 끝까지 해내는 당당한 아버지의 모습을 보여주기 위해 방송통신고등학교에 입학해 대학과 대학원 석사 과정까지 마쳤으며, 65세에 본격적인 글쓰기를 시작해 짧은 기간 안에 무려 10권의 전자책을 출간한 최호용 저자. 오랫동안 안정적으로 운영하던 옥외광고업을 과감히 내려놓고 숱한 좌절과 실패의 터널 속에서도 끊임없이 삶의 무대를 개척하며 마침내 대한민국 1호 표현 강연 주창자로 우뚝 선 저자가, 사람을 살리고 관계를 회복시키는 표현의 본질을 담은 표현만 바꿔도 인생이 풀린다를 지난 227일 출간했다. 무조건 자신의 성격을 바꾸려 고통스럽게 애쓰기보다, 일상에서 내뱉는 표현의 구조를 먼저 바꾸는 것이 얽힌 인간관계를 푸는 가장 현실적이고 명쾌한 해답이라고 역설하는 최호용 저자. 그를 만나 치열한 삶의 현장에서 길어 올린 표현의 힘과 마음을 잇는 따뜻한 소통의 철학을 깊이 있게 들어봤다.

 

 

가장 가까워야 할 가족끼리도 괜찮다라는 짧고 건조한 말 속에 깊은 서운함을 겹겹이 숨기고, 치열한 직장에서는 개인의 업무 능력보다 무심코 던진 날 선 말투 하나 때문에 오해를 빚으며 소모적인 감정싸움을 벌이기 일쑤다. 친구 관계에서는 겉으로 표현하지 못한 배려가 오히려 깊은 오해로 남고, 사랑하는 사람 사이에서도 진심은 분명히 있으나 전달 방식이 어긋나 서로에게 지울 수 없는 상처를 남기곤 한다. 강연가로서 현장에서 수많은 사람을 만나온 최호용 저자는 내 마음을 상대에게 어떻게 표현해야 할지 모르겠다라며 끙끙 앓는 현대인들의 공통된 결핍과 아픔을 묵묵히 목격했다. 타인에게 부탁할 줄 몰라 모든 무거운 짐을 혼자 떠안고 속앓이하거나, 단호하게 거절하지 못해 억지로 맺어진 관계에 지쳐가며, 반드시 사과해야 할 결정적인 순간에 얄팍한 자존심 때문에 타이밍을 놓쳐 소중한 인연을 허망하게 잃어버리는 안타까운 상황들이 무수히 반복되고 있었다. 저자는 강연장에 직접 오지 못하는 더 많은 이들에게도 이 절실한 해법의 메시지를 전하고자 과감히 펜을 들었다.

 

이 책은 단순히 번지르르하게 말을 유창하게 하는 화술이나 기교를 가르치는 탁상공론식 이론서가 절대 아니다. 인간관계의 본질을 깊이 들여다보며, 부탁, 거절, 사과, 공감, 설득 등 우리가 일상에서 항상 부딪히는 구체적이고 난감한 상황들을 세밀하게 분석하고, 당장 내일 써먹을 수 있는 문장 단위의 실전적인 대안을 명쾌하게 제시한다. 상대를 불쾌하게 밀어내지 않으면서도 나의 철저한 경계를 지키며 거절하는 지혜로운 방법, 단순히 기계적으로 미안하다라고 말하는 것을 넘어 상대의 상한 감정을 온전히 인정하고 깨진 신뢰를 완벽히 회복하는 진정성 있는 사과의 구조 등 실생활에 즉각 적용할 수 있는 지침들로 가득하다. 가령 타인의 고통 앞에서 영혼 없이 던지는 그럴 수도 있지라는 말과, 깊은 이해를 꾹꾹 눌러 담은 그동안 혼자 견디느라 정말 많이 힘들었겠다라는 문장이 관계에서 얼마나 극명하게 다른 온도를 만들어 내는지를 명확히 비교해 보여준다. 특히 각 장의 끝에 세심하게 수록된 말 연습 워크북은 독자가 스스로 자신의 억눌린 감정 패턴을 객관적으로 발견하고, 무의식적으로 굳어진 평소의 말 습관을 교정할 수 있도록 돕는 이 책만의 독보적이고 실용적인 강점이다. 그저 눈으로 읽고 넘기는 것을 넘어, 빈칸을 직접 채워가며 내면을 객관화하는 치열한 훈련은 독자들에게 실질적이고 극적인 변화를 이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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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7세의 늦깎이 배움과 30년 예술가의 삶, 육체적 고통을 뛰어넘은 집필의 기록

최호용 저자의 삶 자체는 그 어떤 한 편의 드라마보다 역동적인, 멈추지 않는 도전과 자기표현의 연속이었다. 오랫동안 안정적으로 꾸려오던 옥외광고업을 어느 날 과감히 내려놓고, 혹독한 실패와 좌절의 시간을 온몸으로 견뎌내며 마침내 대한민국 1호 표현 강연 주창자로 우뚝 섰다. 무엇보다 그의 인생 궤적을 송두리째 바꾼 결정적인 터닝 포인트는 47세라는 늦은 나이에 입학한 방송통신고등학교였다. 자녀들에게 어떠한 난관 앞에서도 포기하지 않고 끝까지 해내는 든든하고 당당한 아버지의 모습을 몸소 보여주기 위해 다시 펜을 쥔 그 절실한 공부는 곧 단단한 자신감으로 이어졌다. 그 흔들림 없는 자신감은 내친김에 대학과 대학원 석사 과정 진학이라는 기적 같은 결실을 낳았다. “하늘은 스스로 돕는 자를 돕는다라는 다소 낡은 격언을 자신의 굵은 땀방울과 끈기로 직접 세상에 증명해 낸 것이다.

 

그의 글쓰기 여정 또한 치열함 그 자체였다. 책을 집필하던 20253월부터 6월까지의 3개월간, 저자는 이동하는 지하철 환승 구간의 차가운 벽에 꼿꼿이 기대어 한 시간 넘게 스마트폰 자판을 꾹꾹 찍어 누르며 원고를 썼다. 어떤 날은 무려 17시간에서 18시간씩 꼼짝하지 않고 의자에 앉아 자판을 두드리는 지독한 강행군을 이어갔다. 등판을 날카로운 송곳으로 찌르는 듯한 극심한 통증이 쉴 새 없이 밀려오고 종아리가 퉁퉁 부어오르는 육체적 고통 속에서도, 자신의 평범한 경험들이 모여 누군가의 무너진 삶을 살릴 한 권의 책으로 완성되어 가는 묘한 즐거움과 벅찬 성취감이 그를 깊고 환희로운 몰입의 세계로 이끌었다.

 

이러한 진심 어린 땀과 몰입의 시간은 출간 직후 독자들에게도 고스란히 전해졌다. 독자들은 어려운 심리 용어 없이 술술 읽히는 이 책을 보며, “마치 내 마음을 샅샅이 들여다본 내 이야기 같다라는 뜨거운 공감을 쏟아냈다. 완벽한 전문가의 고압적인 가면을 쓰고 독자를 가르치려 들지 않고, 저자 자신이 과거에 표현이 서툴러 뼈아프게 실수하고 뼈저리게 후회했던 부끄러운 치부까지 가감 없이 솔직하게 드러낸 점이 독자들의 굳게 닫힌 마음을 완벽하게 무장해제 시킨 것이다. 일방적으로 정답을 강요하는 대신, 같은 고민을 안고 오늘을 살아가는 인생의 따뜻한 선배로서 다가간 그의 진정성 있는 태도가 깊고 잔잔한 울림을 선사했다.

 

공자와 일체유심조의 철학‘1인 르네상스시대를 여는 표현 예술가

저자가 인간관계와 소통을 대하는 확고한 철학의 중심에는 군자는 근본에 힘쓴다. 근본이 서야 도가 생긴다라는 공자의 가르침과 불교의 핵심 사상인 일체유심조(一切唯心造)’가 아주 깊이 뿌리내려 있다. 모든 것은 마음이 지어낸다는 뜻처럼, 세상을 바라보는 해석도 마음이 하고 고통의 크기 또한 마음이 만든다는 것이다. 같은 상황에서도 누군가는 깊은 절망에 빠지고, 누군가는 그 속에서 새로운 희망을 본다. 저자는 현실 그 자체보다 현실을 받아들이는 마음의 태도가 훨씬 중요하며, 인생의 수준은 가진 것의 수준이 아니라 마음의 수준에서 결정되는 경우가 많다고 강조한다. 화려한 언변이나 뛰어난 대화의 기술보다 훨씬 중요하고 선행되어야 할 것은 결국 마음의 방향기초공사라는 굳건한 믿음이다. 조급함과 욕심, 타인과 끊임없는 비교와 시기심 위에 세운 삶은 아주 작은 흔들림 앞에서도 허망하게 무너져 내린다. 겉으로 웃고 있어도 마음속에 원망이 가득하면 그 억지 미소는 결코 오래가지 못한다. 반대로 가진 것이 많지 않아도 마음이 따뜻한 사람 곁에는 이상하게 사람이 모인다. 사람은 말보다 마음의 온도를 먼저 느끼기 때문이며, 진심과 성실, 감사와 배려라는 단단한 토대 위에 세운 삶은 어떠한 시련 앞에서도 쉽게 흔들리지 않는다. 마음이 곧 삶의 가장 중요한 기초공사이기 때문이다.

 

소통 역시 마찬가지다. 기술적으로 번지르르하게 말을 잘하는 사람은 넘쳐나지만, 진실한 마음으로 말하는 사람은 극히 드물다. 상대를 논리로 철저히 이기기 위한 뾰족한 말이 아니라 상대를 온전히 살리기 위한 따뜻한 말, 상대를 깎아내리고 평가하려는 오만한 마음이 아닌 진심으로 그를 이해하려는 넉넉한 마음으로 귀를 기울일 때 비로소 진정한 의미의 경청과 소통이 완성된다고 저자는 역설한다. 마음이 텅 비어 있는 얄팍한 기술은 삶의 위기 앞에서 가장 먼저 무너지지만, 진심과 배려 위에 정성껏 세운 표현은 닫힌 상대의 마음을 움직이고 굳건한 신뢰의 열매를 맺기 마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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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심과 배려 위에 정성껏 세운 표현상대의 마음 움직이는 굳건한 신뢰의 열매

현재 최호용 저자는 정형화된 강단 위에 서는 강사라는 타이틀을 훌쩍 뛰어넘어, 자신만의 오랜 인생 경험과 뜨거운 예술적 감성을 융합하는 ‘1인 르네상스 시대의 표현 예술가로 거침없이 진화하고 있다. 한국 전통 무용인 선비춤(한량무)’을 새롭게 배우며, 몸짓이라는 비언어적 예술과 깊이 있는 고전의 철학, 그리고 자신의 주특기인 소통 강연을 한데 결합한 완전히 새로운 형태의 콜라보레이션 특강을 야심 차게 준비 중이다. 아울러 19세부터 약 30년간 무대에서 호흡했던 값진 배우 및 연출자로서의 경험을 바탕으로, 매체 연기자로서 텔레비전 드라마와 영화의 주인공으로 당당히 서겠다는 뜨거운 꿈 역시 포기하지 않고 현재 진행형으로 좇고 있다.

 

왜 살아야 하는지를 아는 사람은 그 어떤 고통도 견딜 수 있다라는 니체의 명언을 가슴에 품고, 수많은 고난과 역경을 자신의 가장 든든하고 매력적인 스토리로 완벽하게 탈바꿈시킨 최호용 저자. 저자는 오늘날 희망을 잃어버리고 자조하는 청년들에게 단호하고 묵직하게 조언한다. 이른바 흙수저금수저를 가르는 진짜 기준은 부모가 물려준 얄팍한 물질이 아니라 온전한 정신의 상태에 있다는 것이다. 혼자 있는 고독한 시간에 무엇을 배우고 어떤 생각으로 자신을 단련하느냐가 결국 인생의 거대한 차이를 만든다며, 아무리 늦고 먼 길을 돌아가더라도 절대 포기하지 않고 자기 삶을 끝까지 책임지려는 태도야말로 진정한 금수저임을 강력히 강조한다. 인터뷰를 갈무리하며 저자는 거창한 일상의 변화가 아닌, 오늘 당장 실천할 수 있는 아주 작은 용기를 독자들에게 간곡히 당부했다.

 

표현을 절대 내일로 미루지 마십시오. 마음이 있다면 지금 당장 곁에 있는 소중한 사람에게 사랑한다고, 고맙다고, 미안하다고 소리 내어 말하는 용기를 가졌으면 좋겠습니다. 머릿속에만 맴돌고 밖으로 꺼내어 표현되지 않은 진심은, 결국 상대에게 가닿지 못한 채 뼈아픈 오해로 남기 마련입니다.”

 

기계적인 기술보다 뭉클한 마음으로, 겉치레 보여주기보다 묵직한 진정성으로 굳게 닫힌 관계의 문을 끊임없이 두드려 온 치열한 삶과 깊은 철학이 오롯이 녹아든 표현만 바꿔도 인생이 풀린다. 이 한 권의 책이 차갑게 얼어붙고 삭막해진 우리 사회의 관계 온도를 단 1도라도 더 따뜻하게 덥혀주고, 얽히고설킨 마음의 매듭을 부드럽게 풀어내는 든든한 마중물이 되기를 기대해 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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