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X경영-10%가 아니라 10배를 목표로 혁신하라!》 윤은기 저자 “더하기(+)의 시대는 끝났다, 10배 성장을 만드는 ‘곱하기(X) 경영’으로 대전환하라”
- 저자 인터뷰 - 《X경영-10%가 아니라 10배를 목표로 혁신하라!》 윤은기 저자

인공지능(AI) 혁명이 몰고 온 거대한 변화의 파고 속에서 대한민국 경영 현장은 지금 절체절명의 선택의 기로에 서 있다. 기술이 변하고 생태계가 바뀌는 격변기, 기존의 ‘더하기(+)’ 방식으로는 더 이상 생존을 담보할 수 없다는 경고음이 도처에서 울린다. 지난 40여 년간 대한민국 경영 현장의 최전선에서 늘 한발 앞선 화두를 던져온 윤은기 대한민국 백강포럼 회장이 이번에는 ‘X경영’이라는 파격적인 패러다임을 들고 나왔다. 일론 머스크의 ‘X’ 선택부터 초융합이 만드는 초성과, 그리고 이를 이끄는 ‘21세기형 폴리매스 리더’의 실체까지. 10%의 개선이 아닌 10배의 혁신을 주장하며 시중의 화제가 되고 있는 윤 회장을 만나, 왜 지금 우리가 모든 것을 곱하기(X)로 전환해야 하는지 그 필연적인 이유와 실천적 해법을 들어봤다.
지난해 12월 출간된 《X경영》이 서점가와 경영계에서 빠른 속도로 화제가 되고 있다. 저자인 윤은기 대한민국 백강포럼 회장은 이미 대한민국 최고의 명강사이자 경영 컨설턴트로 널리 알려진 인물이다. 그가 이번에 들고 나온 화두인 ‘X’는 단순한 알파벳 한 글자가 아니다. 그것은 새로운 시대의 성과 공식이자, 생존을 위한 근본적인 사고의 전환을 의미한다.
본격적인 대담에 앞서 윤 회장은 자신이 이끌고 있는 대한민국 백강포럼에 대해 소개했다. 백강포럼은 ‘100인의 전문강사포럼’의 약자로, ‘좋은 강의가 좋은 세상을 만든다는 신념’ 아래 2013년 창립된 지식 공유의 장이다. 매달 조찬강의를 통해 지식을 나누고 교류하는 이 모임은 대한민국 리더들의 지적 갈증을 채워주는 중요한 네트워크로 자리 잡았다. 윤 회장은 이러한 지식의 최전선에서 얻은 통찰을 바탕으로 이번 ‘X경영’의 이론을 정립했다.
윤 회장이 ‘X’라는 키워드에 주목하게 된 계기는 무엇일까. 그는 지금 우리 주변이 온통 ‘X’로 가득 차 있다는 점에 주목했다.
“주변을 돌아보면 DX(디지털 전환), AX(AI 전환), eXchange(교환), eXperience(경험), eXpress(급행)는 물론이고 OX 퀴즈, X-레이, X-밴드, 심지어 생물학적인 XX, XY 염색체까지 온통 X의 홍수시대”라는 설명이다.
특히 세계적인 혁신가 일론 머스크가 트위터를 인수하자마자 이름을 ‘X’로 바꾸고, 스타링크X, 뉴럴링크X 등 자신의 모든 사업에 X를 붙이는 현상을 보며, X가 현대 문명의 핵심 코드임을 직관했다는 것이다.
그렇다면 수많은 X 중 가장 중요한 의미는 무엇일까. 윤 회장은 세 가지를 꼽았다. 첫째는 산술적인 ‘곱하기’ 부호로서의 X다. 둘째는 서로 다른 분야가 만나는 ‘협업(Cross)’이며, 셋째는 아직 밝혀지지 않은 가능성이나 혁신을 뜻하는 ‘X-Factor(미지수)’다. 그는 이 세 가지가 결합될 때 비로소 ‘초성과’가 나타난다고 강조한다.
과거의 성장이 10%를 목표로 하는 ‘더하기 경영’이었다면, 이제는 10배를 목표로 하는 ‘곱하기 경영’으로 넘어가야 한다는 것이 윤 회장의 핵심 논리다. 그는 매우 명료한 수식을 예로 들었다.
“10 더하기 10 더하기 10은 30에 불과하지만, 10 곱하기 10 곱하기 10은 1,000이 된다.”
더하기의 세계에서는 아무리 노력해도 선형적 성장에 그치지만, 곱하기의 세계에서는 기하급수적인 초격차가 발생한다는 것이다.
이러한 초격차는 단순히 매출의 숫자에만 국한되지 않는다. 윤 회장은 ‘초(超)’의 시대가 도래했음을 선언했다. 기술과 산업이 융합되면서 상상도 못 했던 ‘초성과’가 나오는 동시에, 예측 불가능한 ‘초리스크’ 또한 상존하는 시대가 되었다는 분석이다. 따라서 리더는 단순히 열심히 일하는 것을 넘어, 성과의 공식을 근본적으로 바꿔야 한다는 주문이다.

더하기 시대의 종말, 10배 성장을 만드는 ‘곱하기 경영’의 원리
윤 회장은 이번 책에서 특히 ‘협업’의 중요성을 역설했다. 그는 “협업하지 않으면 죽는다(Collaborate or Die)”라는 강렬한 메시지를 던졌다. 4차 산업혁명 시대의 핵심 동력은 초연결과 초융합인데, 이는 오직 협업을 통해서만 완성될 수 있기 때문이다. 서로 다른 분야가 겹쳐지는 ‘Cross(X)’의 지점에서 창조적 파괴와 혁신이 일어난다는 것이 그의 지론이다.
그는 협업의 성패가 결국 리더의 역량에 달려 있다고 보았다. 여기서 등장하는 개념이 바로 ‘21세기형 폴리매스(Polymath) 리더’다. 과거의 폴리매스가 단순히 여러 분야를 두루 잘 아는 박학다식한 사람을 의미했다면, 윤 회장이 재정의하는 21세기형 폴리매스 리더는 두 가지 핵심 역량을 갖춰야 한다.
첫째는 여러 분야를 깊이 있게 이해하고 이를 연결·융합하여 새로운 가치를 창조하는 능력이다. 둘째는 각 분야의 전문가들을 한데 모아 이들이 유기적으로 협력하여 초성과를 낼 수 있도록 판을 짜는 능력이다. 윤 회장은 현재 세계를 주도하는 빅테크 기업의 창업자들을 그 증거로 제시했다. 스티브 잡스, 빌 게이츠, 일론 머스크, 제프 베이조스, 젠슨 황 등은 모두 한 분야의 외골수 전문가가 아니다. 그들은 기술과 인문학, 디자인과 경영을 자유자재로 넘나드는 ‘21세기형 다빈치’들이다.
윤 회장은 “소통과 협업을 잘하려면 결국 여러 분야를 알아야 한다”고 말한다. 과거에는 한 우물을 파야 성공한다고 가르쳤지만, 지금처럼 변화무쌍한 시대에는 “그 우물에만 빠져 있다가는 죽기 십상”이라는 경고다.
경계를 허물고 타 분야의 언어를 이해하며 이를 연결하는 능력이 리더의 제1덕목이 되었다는 뜻이다.
그는 대한민국 기업인들에게도 뼈아픈 충고를 잊지 않았다.
“10년이면 강산이 변한다는 말은 이제 옛말이다. 지금은 6개월이면 강산이 변한다”는 것이 그의 진단이다. 기술의 발전 속도가 인간의 적응 속도를 앞지르고 있으며, 상품과 서비스의 생명 주기는 짧아졌고 생태계는 수시로 재편되고 있다. 이러한 격변기 속에서 확실한 것은 ‘불확실성’뿐이라는 사실을 명심해야 한다고 그는 강조한다.
변화와 싸워 이기려 하지 말고, 변화의 흐름으로 성과 만들어야
윤 회장은 변화에 대한 유연한 태도를 주문했다.
“내가 과거에 익힌 지식과 경험을 고집하지 말고, 끊임없이 새로운 것을 받아들여야 한다. 조직의 운명은 30년, 50년 동안 쌓아 올린 과거의 업적보다, 최근 3~5년 동안 낸 성과에 의해 좌우된다”는 것이다.
이는 곧 경영자들이 생각의 속도를 ‘더하기’에서 ‘곱하기’로 완전히 전환해야 함을 의미한다.
그렇다면 이러한 X경영의 열풍은 일시적인 현상일까. 윤 회장은 단호하게 아니라고 말한다. 현재 미디어 등에서 회자되는 ‘제4차 산업혁명’이라는 용어는 이미 과거의 개념이 되어가고 있으며, 우리는 그보다 훨씬 강력하고 근원적인 변화의 소용돌이인 ‘X혁명’의 한복판에 서 있다는 것이다. 인공지능이 인간의 지능을 보조하거나 대체하는 AX 시대가 본격화되면서, 개별 기업이나 개인이 가진 역량에 무엇을 곱하느냐(X)에 따라 그 결과값은 무한대로 발산하거나 영(0)으로 수렴할 수도 있다.
윤 회장은 자신의 저서 《X경영》이 단순히 이론적인 담론에 그치지 않고, 도약을 꿈꾸는 직장인부터 새로운 길을 모색하는 CEO까지 모두에게 실천적인 지침서가 되기를 바라고 있다. 10%의 개선이라는 안일한 목표에서 벗어나, 10배의 성장을 목표로 혁신을 실천할 때 비로소 대한민국 경제의 새로운 동력을 찾을 수 있다는 확신이다.
결국 X경영은 기술의 문제가 아니라 ‘융합의 지혜’이자 ‘혁신의 시작’이다. 윤은기 회장은 인터뷰 내내 혁신은 현실을 부정하는 데서 시작된다고 역설했다. 기존의 관행과 공식을 과감히 깨뜨리고, 서로 다른 것들을 연결하여 곱하기의 시너지를 만들어내는 것. 그것이 바로 그가 40년 강사 인생을 걸고 전파하고자 하는 이 시대 최고의 생존 전략이다.
“변화와 싸워 이기려 하지 말고, 변화의 흐름을 타고 곱하기의 성과를 만드십시오. 30년의 노하우보다 강력한 것은 지금 이 순간의 X(융합과 혁신)입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