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저자 인터뷰 - 《스타트업을 위한 나의 첫 세무수업》 & 《최소한의 세금공부》 조문교 저자

공인중개사, 보험설계사 자격증을 보유한 조세 전문가로서 현직 세무법인 대표이사이자 아산나눔재단 마루커넥트, 연세대학교, 경희대학교, 인하대학교 창업지원단 등에서 스타트업 멘토로 활발하게 활동하는 조문교 저자가 9월과 11월에 잇달아 《스타트업을 위한 나의 첫 세무수업》과 《최소한의 세금공부》 두 권의 책을 세상에 내놓았다. 그는 이 책들을 통해 세금을 잘 몰라 억울하게 손해 보는 사람이 없도록 하겠다는 사명감을 전달한다. 그는 오랫동안 세무사로 일하며 많은 사람이 세금 지식의 부족으로 불필요하게 더 많은 세금을 내는 현실을 안타까워했다. 실제로 2024년 국세환급금 규모는 7조 원을 넘어선다. 이는 납세자들이 본인이 내야 할 세금보다 더 많이 낸 금액을 돌려받은 것인데, 환급 신청을 하지 않아 돌려받지 못한 세금까지 고려하면 그 규모는 훨씬 클 것으로 추정된다. 이처럼 많은 이가 세금에 대한 무관심이나 막연한 두려움 때문에 불이익을 당하고 있었다. 그는 이러한 문제의식을 바탕으로 평범한 개인이 꼭 알아야 할 핵심 세금 상식과 스타트업이 생존 및 성장을 위해 반드시 알아야 할 세무 지식을 집필하기로 결심했다.
《스타트업을 위한 나의 첫 세무수업》은 스타트업의 자금 조달 과정에서 필수적인 세무 이슈를 실제 사례 중심으로 구성한 실전 세무 가이드다. 스타트업의 생존과 성장은 자금 조달에 달려 있으며, 이를 성공적으로 이끌기 위해서는 신뢰할 만한 세무 시스템이 반드시 뒷받침되어야 한다. 책은 스타트업이 세무적으로 가장 많이 실수하거나 놓치는 부분을 명확하게 설명하고 있다. 특히 투자 유치 과정에서 필요한 세무 지식, 정부 지원 사업 선정에 유리한 재무제표를 갖추는 방법, 그리고 M&A와 같은 출구 전략 단계에서 발생하는 세무 이슈 등 스타트업 생태계 특유의 복잡한 세무 환경을 상세히 다룬다. 핵심 독자층은 회사를 운영하는 대표, 초기 단계의 회계 및 재무 담당자, 그리고 창업을 준비하며 세무 구조를 미리 설계하고 싶은 예비 창업자 등 스타트업 생태계에 몸담고 있는 모든 이들이다. 세무 지식이 부족한 대표라도 이 책 한 권으로 핵심적인 세무 관리를 스스로 해낼 수 있도록 돕는 것이 이 책의 목표이다.
반면, 《최소한의 세금공부》는 세금에 막연한 어려움을 느끼는 일반인들을 위한 책이다. 직장인이 연말정산 환급을 최대한 많이 받는 방법부터, 주식이나 가상화폐 등 최근 관심이 높아진 투자 활동에서 발생하는 세금의 종류와 신고 방법, 부동산을 매매하거나 보유할 때 발생하는 복잡한 세금 이슈, 그리고 자녀에게 재산을 물려주려는 부모님들이 반드시 알아야 할 증여세 및 상속세 대비 방법까지, 전 생애 주기에 걸쳐 겪게 되는 다양한 세금을 누구나 쉽게 이해할 수 있도록 설명한다.
책은 복잡한 세법 이론을 깊이 있게 파고들기보다는, 독자들이 실생활에서 바로 활용할 수 있는 핵심 내용과 실제 사례를 중심으로 구성되었다. 20대 사회 초년생부터 80대 은퇴 후 세금 관리가 필요한 이들까지, 세금 때문에 억울하게 손해 보는 일이 없도록 돕는 것이 이 책의 가장 큰 역할이다. 저자는 자신이 대학생과 일반인을 대상으로 수많은 강의를 진행하며 쌓아온 ‘어려운 내용을 쉽게 설명하는 강점’을 두 권의 책에 고스란히 녹여냈다. 현장에서 가장 많이 질문받고 헷갈려 하는 주제들을 중심으로 정리하여 독자들이 시간을 절약하고 필요한 세무 지식만을 효율적으로 습득할 수 있게 했다.


작은 성공 경험이 만들어낸 단단한 내면
책 쓰기는 오래전부터 저자의 목표이자 숙제였지만, 본업과 병행하며 원고를 완성하는 과정은 쉽지 않았다. 그는 오랜 준비 기간을 가지기보다, 오히려 명확한 마감 기한과 출판사와의 약속이 주는 압박감이 집중력을 높여 완성도 있는 원고를 쓸 수 있게 한다는 것을 깨달았다. 두 권의 책은 각각 원고 집필에 약 3개월, 출판사와의 교정 및 편집 과정을 포함해 권당 총 5~6개월 정도가 소요되었다. 그는 바쁜 일정 속에서도 새벽 시간을 활용해 글을 쓰는 규칙적인 루틴을 만들었으며, 원고 완성 목표를 주변 사람들에게 선언하여 스스로 책임을 부여하는 것이 자신만의 집필 노하우였다고 밝혔다.
책 출간 후 독자들의 반응은 매우 긍정적이었다. 《스타트업을 위한 나의 첫 세무수업》에 대해서는 “지금 스타트업에게 가장 필요했던 실전 책”이라는 피드백이 많았다. 이는 스타트업의 특성과 자금 조달 환경을 정확하게 반영한 세무 지침서가 그동안 시장에 부족했기 때문이다. 특히 투자 유치와 정부 지원 사업 선정에 직접적인 도움이 되는 재무 및 세무 전략을 제시했다는 평가에 큰 보람을 느꼈다. 《최소한의 세금공부》에 대해서는 “세금이 이렇게 쉽게 설명될 수 있다는 것이 놀랍다”라는 반응이 주를 이루었다. 이는 세금은 어렵다는 고정관념의 장벽을 낮추고, 일반 대중에게 세무 지식을 한층 가깝게 만들었다는 점에서 의미가 크다.
저자는 지금의 자신을 있게 한 원동력으로 ‘후회 없는 삶, 끊임없이 도전하고 성장하는 삶을 살고자 하는 의지’를 꼽는다. 세무사라는 직업 자체가 처음부터 그의 꿈이었던 것은 아니었지만, 그 안에서 최고의 전문성을 갖추기 위해 노력해야겠다고 마음먹은 순간부터 삶의 방향이 명확해졌다고 말한다. 책 집필, 강의, 멘토링 등 다양한 외부 활동은 모두 현재의 자리에서 더 깊어지고 넓어지기 위한 도전의 과정이다. 전문성 강화뿐만 아니라 세상을 바라보는 시야를 넓히고, 더 많은 사람에게 실질적인 도움을 줄 수 있는 방법을 찾기 위한 노력이다.
그의 인생에서 중요한 터닝 포인트로는 직장 생활과 병행하여 세무사 시험에 합격했던 순간, 안정적인 커리어를 내려놓고 개업을 선택했던 시기, 그리고 동업자에게 배신당한 후 다시 혼자 개업을 결정하며 ‘무너져도 얼마든지 다시 일어설 수 있다’라는 단단한 내면을 갖게 된 순간들을 꼽는다. 그는 이 경험들을 통해 작은 목표라도 스스로의 노력으로 달성해 본 경험이 ‘나는 무엇이든 할 수 있다’라는 자기 효능감을 만들고, 그것이 자신감으로 성장한다는 것을 깨달았다. 이러한 작은 성공의 반복이 삶 전체의 방향을 긍정적으로 바꾸는 핵심 열쇠라고 강조한다.
미래를 설계하는 상상의 힘과 경영의 나침반
이른바 ‘3포 세대’, ‘흙수저’라며 현실을 자조하는 청년들에게 저자는 스스로를 ‘슬로우 스타터(Slow Starter)’라고 부르며 위로와 격려를 건넨다. 남들보다 늦게 시작하거나 돌아가는 것이 결코 약점만은 아니라는 것이다. 돌아가는 길에서 그만큼 더 많이 보고, 더 많이 배우며, 그 경험들이 자신을 더욱 단단하게 만든다. 지금 당장 겪는 경험 하나하나가 결국 남들이 갖지 못한 내공과 깊은 시야를 갖게 해줄 것이므로, 포기하지 않고 자기 속도로 꾸준히 걷는 것이 중요하며 그 길 끝에는 분명 각자만의 터닝 포인트가 기다리고 있다고 믿는다.
또한, 억지로 긍정적인 생각을 하려 애쓰기보다는, 현실적인 작은 성공 경험을 쌓아 자연스럽게 자존감과 긍정성을 키우는 방식이 가장 효과적이라고 본다. 매일의 작은 습관이 결국 자신을 만든다고 믿기에, 그는 새벽 기상, 독서, 등산, 달리기를 통해 몸과 마음의 균형을 맞추며 스스로와 마주하는 시간을 철저히 지킨다. 이를 통해 지치지 않고 꾸준히 나아갈 수 있는 에너지를 얻는다.
저자의 궁극적인 목표는 칼 세이건의 《코스모스》와 같이, 삶과 세금에 대한 깊은 통찰을 담아 어렵게만 느껴지는 세금을 인문학적 관점에서 쉽고 흥미롭게 풀어낸 책을 쓰는 것이다. 평생 약 10억 원에 가까운 세금을 내며 살아가는데도, 대부분의 사람들이 세금에 관심을 두지 않아 억울하게 손해 보는 현실을 개선하고 싶다. 그는 독자들에게 세금은 단순히 내야 하는 돈이 아니라, 내 돈과 내 삶을 지키기 위한 최소한의 지식이자 가장 현명한 도구이므로, 두려워하거나 회피하지 말고 적극적으로 배우고 활용하길 바란다고 당부한다. 막연한 두려움에서 벗어나 세금을 제대로 이해하는 순간, 삶의 많은 부분이 달라질 것이라고 역설한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