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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문화와 AI 혁명, 변화를 기회로 만들어야

  • 정진이 대표 기자
  • 입력 2025.12.22 12: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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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Column - 정진이의 리더스 칼럼

 

오늘날 세계는 전에 없던 속도의 변화를 겪고 있다. 문화의 영역에서는 한때 가장 한국적인 것에 머물렀던 일상의 단면들이 삽시간에 세계적인 콘텐츠로 변모하며 거대한 문화적 파도를 일으킨다. 기술의 영역에서는 인공지능(AI)이 산업의 지형도를 완전히 뒤바꾸며 기업과 개인의 존재 방식을 근본적으로 재정의한다. 이 두 가지 거대한 흐름, ‘K-파워의 비결‘AI가 곧 트렌드고, 트렌드가 곧 AI인 시대는 결국 변화에 대한 태도와 지속가능한 실행력이라는 하나의 주제로 수렴된다.

 

최근 글로벌 팝스타 카디비가 인스타그램 라이브 방송에서 고추참치를 김에 싸 먹으며 한국인들은 미쳤다, 이 조합은 완벽하다고 극찬한 일은 하나의 서사적 에피소드로 우리에게 많은 것을 시사한다.

한때 국내에서는 혼밥용 반찬쯤으로 여겨졌던 이 평범한 캔 음식이 해외 팬들 사이에서 고추참치 도전 해시태그를 만들고, 유튜브 조회수 400만 회를 넘기는 글로벌 트렌드가 된 것이다.

 

이제 K-푸드는 광고나 드라마를 넘어, 스타가 일상에서 즐기는 진짜 소비이자 한국의 삶을 체험하는 수단인 문화 콘텐츠로 인식된다.

K-푸드의 극적인 변화를 보여주는 또 다른 예는 김밥이다. MBC경남에서 제작한 다큐멘터리 김밥의 천국이 최근 넷플릭스에 진출하며 세계적인 조명을 받았다. 과거 미국이나 프랑스로 건너간 한국 이민자들은 아이들에게 김밥 도시락을 싸 주었다가 주위로부터 냄새난다거나 역겹다는 말을 듣고 상처받은 경험이 많았다고 한다. 서양 사람들에게 낯선 해초와 참기름 냄새 때문이었다. 하지만 이제 김밥은 외국 현지인들이 사 먹는 일상식이 되었고, 프랑스에서는 심지어 포크와 나이프로 김밥을 먹는 풍경까지 연출된다

 

음식 자체의 본질이 변한 것이 아니다. ‘한국 문화가 힘이 생기고 알려지니’, 주변의 편견과 무시 속에 묻혔던 평범한 음식이 비로소 빛을 발하게 된 것이다. 김밥의 천국은 이제 정말로 세계의 천국으로 나아가고 있다. 이 서사적인 에피소드는 성공은 수많은 좌절과 시행착오를 거친다는 진리를 여실히 증명하며, 결국 실패는 성공의 어머니가 되는 과정, 성공은 실패를 먹고 자란다는 리더십의 근간을 보여준다.

 

이러한 문화적 패러다임의 급변은 기술 혁신의 영역에서도 동일하게 적용된다. 특히 4차 산업혁명 시대와 AI의 발전은 우리의 일과 삶을 빠르게 변화시키고 있다. 과거 엔비디아코리아 대표를 역임한 B 대표는 회사를 설립하며, 인공지능을 단순한 기술적 도구가 아닌 비즈니스로의 전환을 설계하는핵심 동력으로 바라본다. 그는 AI 혁명이 기업의 운영 방식과 경쟁의 규칙 자체를 바꾸는 거대한 전환(Transformation)’의 여정이라 말한다. B 대표가 강조하는 AI 시대의 인재상은 단순히 AI를 개발하는 개발자가 아니라, AI를 비즈니스 문제 해결의 언어로 이해하고 활용하는 ‘AI 실천가(Practical Transformer)’. 기술과 산업, 사람을 아울러 이해하고, 특히 실행 속도와 학습 민첩성을 갖춘 융합형 인재가 이 시대의 리더가 될 것이라는 믿음이다.

 

B 대표가 회사를 설립하며 계승하고자 했던 기업 문화의 중심에는 바로 이러한 실행력과 태도의 가치가 녹아 있다. 그들은 다섯 가지 핵심 가치 중 첫째로 ‘SOL(Speed of Light)’, 즉 빛의 속도로 실행하고 빠르게 학습하는 문화를 꼽는다. 또한 세 번째 가치로 엔비디아의 핵심 철학인 “We learn from failure”를 강조하며, 실패를 좌절이 아닌 학습의 기회로 삼는 문화를 정착시켰다. ‘성공은 함께 나누고 실패는 팀 전체가 책임지는 연대 의식“No one lose alone” 역시 그들의 중요한 철학이다. 이처럼 AI 시대의 리더십은 새로운 기술을 선점하는 데서 그치는 것이 아니라, 실패를 통해 배우고, 꾸준함으로 역경을 이겨내는 데서 나온다. ‘뭔가를 얻으려면 고생을 해야 한다‘No Pain, No Gain’의 자세는 분야를 막론하고 성공으로 가는 필수 조건이다.

 

결국 K-푸드가 세계를 홀리고, AI가 산업의 지도를 바꾸는 오늘날, 우리에게 필요한 태도는 미래는 예측하는 것이 아니라 상상하는 것이라는 선언적 믿음이다.

과거 이민자들이 겪었던 김밥에 대한 차별과 고난이 한국 문화의 성장과 함께 해빙기를 맞았듯, 기술적 난관과 비즈니스의 좌절 역시 위기를 기회로 바꾸면 구름이 걷히고 희망이 비친다는 긍정적인 습관과 실행력으로 극복할 수 있다. 리더십은 선천적으로 타고나는 것이 아니라, 끊임없는 학습과 실행을 통해 만들어지는 것이다.

 

그러므로 우리는 이 거대한 변화의 물결 앞에서 ‘2026년에는 무엇이든 할 수 있다는 마음으로스스로의 한계를 규정하지 않아야 한다. 모든 성공의 기회는 위기 속에서 찾아오며, 인생은 결국 자기 자신과의 싸움 그 이상도 그 이하도 아니기 때문이다.’ 우리가 시간 관리를 통해 곧 인생 관리를 하고, 좌절 대신 도전을 선택하며, ‘오늘 하루최선을 다하겠다는 마음으로 살아간다면, 평범했던 고추참치김밥이 세계를 홀렸듯 우리의 삶과 비즈니스 역시 세상의 중심이 될 수 있을 것이다.

 

 

정진이 대표 사진자료.JPG

 

정진이

월간 리더스 발행·편집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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