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과 서울을 잇는 MICE&이벤트 거인, 사람과 신뢰로 위기의 파도를 넘다”

MICE(회의, 포상관광, 컨벤션, 전시) & 이벤트 산업은 한 국가의 문화적, 경제적 역량이 총동원되는 종합 예술이자, 치열한 글로벌 경쟁의 최전선이다. 도시의 브랜드 가치를 높이고 막대한 부가가치를 창출하는 이 산업의 중심에서, 대한민국은 K-컬처라는 강력한 날개를 달고 세계의 주목을 받고 있다. 바로 이 역동적인 무대의 한가운데, 지난 20여 년간 묵묵히 대한민국의 중요한 순간들을 빚어온 기업이 있다. 2003년, 스물일곱의 두 청년이 ‘당신을 위하여(For You)’라는 이름 아래 부산에서 의기투합해 설립한 ㈜포유커뮤니케이션즈가 그 주인공이다. 이들은 부산과 서울에 각각의 사업부를 동시에 운영하는, 업계에서는 거의 유일무이한 시스템을 구축하며 지역적 한계를 넘어섰다. 2005년 롯데백화점 연간대행사를 시작으로, 대한민국 최초의 우주발사체 나로호 발사 프레스센터 운영, 2019년 한-아세안 특별정상회의 기념 콘서트 , 2023년 정전 70주년 기념행사까지, 이들의 손을 거친 프로젝트들은 대한민국 현대사의 빛나는 페이지가 되었다. 그러나 화려한 성공의 이면에는 세월호 참사와 코로나19 팬데믹이라는 시대적 아픔 속에서 매출 ‘0’의 위기를 겪으면서도, 단 한 명의 직원도 내보내지 않고 버텨낸 뚝심의 리더십이 있었다. 박효정 대표는 ‘사람’이 가장 큰 자산이라는 경영 철학 아래, 위기를 혁신의 기회로 삼고 단순 ‘대행사’를 넘어 행사를 직접 창조하는 ‘주최자’로의 도약을 꿈꾸며 MICE 산업의 새로운 지평을 열고 있다. 대한민국 MICE & 이벤트 산업의 중심에서 열정과 소통, 혁신의 DNA로 새로운 역사를 창조하고 있는 박효정 대표를 만나 그의 깊이 있는 경영 철학과 미래 비전을 들어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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