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를 위한 엄마의 간절함, 언어재활의 패러다임을 바꾸다”

한 아이의 엄마이자 의사였던 한 사람의 절실한 고민이 기술 혁신을 만나 세상을 바꾸는 따뜻한 해법으로 태어났다. ‘말과학놀이터’의 이윤진 대표는 6년간 이어진 자녀의 재활 과정 속에서 기존 언어치료 시스템의 한계를 절감했다. 환자의 마음만큼 따라주지 않는 더딘 회복 속도, 장기 재활을 가로막는 막대한 비용 부담, 그리고 도움이 절실한 수많은 환자가 겪는 현실의 벽 앞에서 그녀는 새로운 길을 모색하기 시작했다. 의사이자 엄마로서, 또 언어치료학과 행동치료학을 깊이 파고든 전문가로서, 그녀는 ‘치료의 골든타임을 놓치지 않게 하는 기술’을 화두로 삼았다. 오프라인 재활실의 전문적인 기법들을 디지털로 구현해 누구나 시간과 장소의 제약 없이 훈련할 수 있는 환경을 만들겠다는 확신, 그것이 바로 말과학놀이터의 시작이었다. 말과학놀이터는 단순한 음성 인식 기술을 넘어, 실제 임상 현장의 언어재활 기법을 ‘듣기-인식-조음’의 전 과정에 걸쳐 체계적으로 디지털화한 솔루션으로 독보적인 경쟁력을 구축했다. ‘말을 잃은 사람에게 가장 먼저 다가가는 기술’이라는 핵심 가치 아래, 그녀의 시선은 이제 발달장애 아동을 넘어 뇌졸중, 치매 등으로 언어재활이 시급한 어르신들과 청각장애인들에게까지 향하고 있다. 누군가의 가장 절실한 문제를 해결하는 리더가 되겠다는 신념으로 대한민국 언어재활의 새로운 지평을 열고 있는 이윤진 대표를 만나, 기술에 따뜻한 마음을 담아 희망을 만들어가는 그녀의 비전과 철학에 대한 깊이 있는 이야기를 들어보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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