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정하고 정직한 감사로서의 역할에 주력할 것”

‘감사(監査)’는 규정에 비추어 세입·세출의 결산을 검사하고, 상시 회계를 감독해 집행에 적정을 기하며, 조직의 사무와 구성원의 직무를 감찰해 행정 운영의 개선과 향상을 도모하는 행위 전반을 일컫는다. 감사가 포괄하는 일련의 과정은 체계적인 내부통제로 잠재적 위험 요소를 조기 발굴, 소거해 궁극적으로 경영활동의 투명성과 지속가능성을 증진하기 위한 것이라 말할 수 있다. 때문에 최근에는 감사 활동을 법적·윤리적 책임 경영, 재해 대비, 안보와 보안 등 여러 분야를 아우르는 리스크 관리의 측면에서 바라보는 경향이 짙다. 리스크라는 단어로 인해 감사 행위를 다소 소극적으로 국한해 이해할 수도 있겠다. 하지만 리스크의 어원을 좇다 보면 리스크를 관리하는 활동은 보다 폭넓은 시각과 움직임을 담고 있다는 것을 알 수 있다. 지난 2023년 3월 31일 취임한 이후 바쁜 나날을 보내고 있는 한전산업개발(주) 박일권 상임감사를 만나 올해 가장 역점을 두고 있는 감사 방향에 대해 들어봤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