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민국을 해운업 강대국으로 이끄는 직업, 도선사

이집트 수에즈운하의 초대형컨테이너선(에버기븐호) 좌초사고와 부산 광안대교의 러시아 화물선(씨그랜드호) 충돌사고처럼 해상에서의 심각한 환경오염과 크나큰 경제적 손실을 방지할 수 있는 중심역할은 도선사의 ‘안전도선’으로부터 시작된다. 도선사는 대한민국 도선법에 따라 전 세계에서 대한민국 항만을 방 문하는 선박의 안전한 입·출항을 돕는 수로 안내자의 역할을 한다. 선박을 이끄는 선장이 아무리 경험이 많더라도 세계 곳곳의 항만 정보에 완전히 숙달되기 는 어렵다. 항만마다 수심, 해저 지형, 바람, 조류 등의 환경적 조건과 부두 등 설비조건도 달라서 평소 선박교통량이 많다면 더더욱 위험에 노출되는데, 이럴 때 항만 전문가인 도선사의 힘을 빌려 배가 안전하게 오갈 수 있다. 바다에서 활동하는 도선사들의 입이 되어주는 한국도선사협회의 조용화 회장을 만났다.